SELLing SUNset

내가 공인중개사가 되려는 이유 그리고 목표 본문

공부의기록

내가 공인중개사가 되려는 이유 그리고 목표

Sellin 2021. 11. 12. 17:09

 

지난번에도 느꼈듯 "공인중개사"라는 국가고시 자격증은 대한민국 40만명이 보는 "제 2의 수능"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과 그 관련 자격증, 취업, 돈벌이 수단 등에 대한 각종 관심들이 넘쳐 흘러나는 듯하다. 험을 못보기도 하고..

 

아무튼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공인중개사가 되기 위해 열을 올리는 것 같다. 따지고 보면 나조차 이런 저런 핑계로 여기까지 온걸까 생각한다. 그도 그럴 수 밖에.. 180만원 이라는 첫월급을 받았던 나는 몇 번의 입사퇴사를 한 후 최근 평균 300만원 정도의 월급을 수령했었다.

마케팅/기획 직군이었기 때문에 열정페이/야근은 당연한 것이었고.. 바람잘날 없는 집안 문제로 마음은 점점 피폐해져가고 있었다. 생각해보면 완전 ENTP였던 나는 조직과는 맞지 않는 성질을 갖고 있었는데 일도 잘하고 적응도 잘했지만 결국 나의 자존감은 점점 떨어져가는 상황이 반복됬던 거다. 

 

2013년 때부터 부모님과 부동산문제(전전세 사기)도 겪고 시장조사와 지역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갖다보니 예전부터 부동산 관련 일에 대한 의지가 있었는데 마침 돌아온 백수가 되고 나니 나 스스로 전문적이면서도 자신있는 분야의 물건을 마케팅해보자 하는 생각이 결국 공인중개사의 길로 들어서게 된 것이다.

 


현재 약 한달간 나만의 공인중개사 수험전략을 짜려고 과목별 입문강의를 수강해보고 별도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목표를 좀 더 구체적으로 정할 생각이다. 중요한 것은 1년 동안 합격을 위한 전략을 짜는 것도 중요하지만 합격이후 바로 실무에 진입을 하기 위해서는 그에 해당하는 준비도 해야하기 때문이다. 특히 궁극적으로는 나만의 공인중개사 사무소를 개설하고 향 후 프롭테크와 연관된 부동산 개발에도 목표가 있기 때문에 단순히 합격만을 위한 준비는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고득점 합격 / 그리고 나의 무기가 되어줄 마케팅 채널 / 그리고 다양한 부동산 관련 분야 중 나만의 특화 분야. 

 

이 세가지가 나의 2022년 공인중개사 수험 생활의 목표이다.

 

1. 고득점 합격 

예를 들면 동기부여를 위해 수강권 등록 후 민법 고득점으로 합격시 300% 환급이라는 솔깃한 제안에 이에 응하기로 했다. 이왕 1년 동안 투자한 금전적인 부분의 ROI를 충분히 해결할 수도 있고 또한 민법의 경우 개인적으로 살면서 너무 많은 애환과 고난을 겪었기에 (별건 아니지만 현재 전자소송 중으로 이와 관련된 경험 이야기도 포스팅할 예정이다.) 현재 이를 위해서도 어쩔 수없이 공부해야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 마케팅 채널 사전 운영 

합격을 전제로 더불어 가장 필수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바로 유튜브/블로그 등 나만의 SNS 홍보채널을 운영하는 것이다. 지금 블로그에서는 일기 또는 동기부여를 위한 포스팅이 업로드 되겠지만 향후 전략적인 카테고리/트랜드에 따른 키워드 구성 등을 통해 제법 전문적인 블로그를 운영하려고 한다. 또한 유튜브 역시 영상편집/촬영 등이 미숙하기에 일단 브이로그 형식의 친숙한 채널을 운영하면서 최대한 관련 채널 운영에 익숙해지려고 한다. 대한민국 국민 정서상 공인중개사에 대한 신뢰성과 공익성이 가장 떨어지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물건을 잘 중개하기 위해서도 공인중개사에 대한 새로운 브랜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진다. 

 

3. 특화분야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공포의 법이라고 하는 공인중개사 부동산 공법에 대한 전략이다. 사실 부동산 공법은 절대 고득점을 맞기 어려운 분야이지만 향후 부동산 권리분석/상가분석/부동산 개발 등을 위해서는 가장 주력해서 공부해야할 과목이기도 하니..사실 만약 공인중개사로써 실무에 임한다면 내게 가장 돈을 벌어다줄 과목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만큼 내용도 어렵고 양도 어마어마하기 때문에 대부분 50점 언저리에 안착을 하는데 나는 시험점수는 어느정도 안착시킨 뒤에 도시개발법/건축법 등을 좀더 공부해서 현재 영종도와 같은 신도시의 상가들을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시험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공부할 생각이다.


 

결국 모든 공인중개사 교수들이 취하는 공인중개사 합격전략의 길에 완전 반대로 해야하는 청개구리 같은 이런 생각은..

내가 멍청해서 일까.. 나는 나만의 길을 걷고자 하는데 그것이 나 외에 다른 모든 사람들이 가는 방향과 다르다면?

최근 며칠동안 생각하는 내용들을 글로 적고나니 얼마나 무모한 생각을 하고 있는지..하지만 이 정도 준비가 없다면 치킨집보다 많은 공인중개사사무소들 사이에서 살아남는 것은 말도 안되지 않을까..

 

 

"그 날이라 그런가 공부대신 생각이 많은 날, 내가 공부하는 이유를 나 스스로에게 설명하는 중이다."